'스키 여제' 시프린, 28세에 82승째... 린지 본과 어깨 나란히

입력
2023.01.09 08:59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는 10일(현지시간)엔 이 부문 기록 갱신에 나선다.

시프린은 8일 슬로베니아의 크란스카 고라에서 열린 2022~23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에서 1ㆍ2차 시기 합계 1분52초53으로 우승했다. 개인 통산 82번째 우승. 이로써 시프린은 린지 본(은퇴ㆍ미국)이 보유한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프린은 오는 11일 오스트리아 플라하우에서 열리는 회전 경기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인 83승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믿을 수 없다. 자랑스럽다. 감사하다"고 감격에 찬 소감을 적었다.

이제 남녀를 통틀어 시프린보다 더 많이 우승한 스키 선수는 86승을 기록하고 은퇴한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 한 명 뿐이다. 앞으로 5승을 더하면 신기록을 쓰게 된다. 1995년생인 시프린은 아직 만 28세여서 기록 갱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한편, 이날 대회전 경기 2위는 1분 53초 30의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 3위는 1분 53초 50의 구트 베라미가 각각 차지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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