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미만이거나 재태(在胎) 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이른둥이(미숙아)라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이른둥이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른둥이는 출생 후 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되는데 치료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해 건강하게 가정으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른둥이란 임신 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보통의 이른둥이는 면역체계가 약하고, 신체 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1,500만 명의 아기가 이른둥이로 태어나고 있으며 숫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른둥이 출산 원인은 다태아 임신, 감염, 당뇨병 및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 저출산에 따른 산모의 노령화 및 임신 합병증 증가, 난임 증가와 이에 따른 인공임신술에 의한 다태아 증가, 조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 발달로 이른둥이의 생존율이 많이 개선됐지만 만삭 신생아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이른둥이 사망률은 재태 주수가 낮을수록, 출생 체중이 작을수록 증가하는데 출생 체중에 따른 사망률은 △1,000~1,500g: 5% △800-1,000g: 10~15% △600-800g: 25~3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른둥이의 흔한 합병증으로는 폐 합병증인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과 기관지폐이형성증, 뇌 합병증인 뇌실(腦室) 내 출혈과 뇌실 주위 백질 연화증, 심장 합병증인 미숙아 동맥관 개존증, 위장관 합병증인 괴사성 장염, 눈 합병증인 미숙아 망막증, 패혈증 등이 있다.
이러한 이른둥이 합병증에 초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생 후 채혈, X선 촬영 같은 기본 검사와 함께 뇌ㆍ폐ㆍ심장ㆍ복부 등의 검진을 위해 방사선 위험이 없는 초음파검사와 뇌 정밀 검사를 위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른둥이 치료법은 출생 당시 체중과 재태 기간에 따라 다르다. 특히 이른둥이의 경우 체온 조절이 미숙해 주변 온도에 따라 저체온증ㆍ고체온증이 쉽게 발생하기에 인큐베이터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폐 발달이 미숙하고 자발 호흡이 충분하지 않아 출생 직후부터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퇴원 후에도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34주 미만이라면 경구 수유가 어려워 위장관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게 되고, 출생 직후에는 경정맥 영양 수액으로 영양 공급을 받는다.
병원마다 퇴원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재태 주수 35주 이상, 체중이 1~2.0㎏ 이상으로 잘 증가하는 상태로, 호흡 보조 없이 경구 수유가 원활히 진행되면 보호자가 수유 연습을 하면서 퇴원 준비를 하게 된다. 따라서 1,500g 미만으로 출생한 미숙아라면 평균 60~80일가량 입원 치료를 하게 된다.
이른둥이는 퇴원 후 기존의 출산 예정일 기준(교정 연령)에 맞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기존에 있었던 질병 경과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성장과 발달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신경 발달 지연 위험이 높으므로 발달의 여러 측면(운동, 인지, 언어, 정서적 발달 등)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같은 정서 행동 발달 문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시 되고 있다.
이른둥이 보호자들은 퇴원하기 전, ‘모유 수유 방법’ ‘예방접종 방법’ ‘감기 등 호흡기 질환 관리 방법’ 등 이른둥이 건강 관리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른둥이 돌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위생 관리’다. 이른둥이는 호흡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하므로 집안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기저귀를 갈기 전후로 흐르는 물에 비누 거품을 이용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