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서 팔린 현대차·기아 147만 대...1년 전보다 1만5000대 줄었다

입력
2023.01.05 19:30
2021년 역대 최다 판매 이어
역대 두 번째 판매 기록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지난해 시장 침체에도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147만4,224대로 전년보다 판매 대수는 1.0% 감소했다. 역대 최다 판매 기록(148만9,118대)을 달성한 2021년과 비교할 때 소폭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77만1,349대, 특히 4분기엔 38만6,898대를 판매해 각각 하반기와 4분기 최다 판매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12월에만 13만8,652대가 팔리며 이런 기록을 이끌었다.

우선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판매 대수는 78만675대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전년(4만9,621대) 대비 13.7% 증가한 5만6,410대를 판매해 2년 연속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지난해 69만3,54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65만4,554대가 소매 판매로 역대 최다 실적을 세웠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기타 유틸리티 차량이 전체 판매의 66.8%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가 투싼(17만5,307대), 싼타페(11만9,589대), 아반떼(11만7,17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12만5,245대), K3(10만8,424대), 텔루라이드(9만9,891대) 순이다.

전용 전기차는 아이오닉5 2만2,982대, GV60 1,590대, EV6 2만498대가 팔렸다.

차종별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차량은 투싼과 G70, 니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아이오닉 5, 싼타크루즈, GV70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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