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대구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10m 높이의 '가위형 리프트'가 등장해 안전과 질서유지를 맡게 된다.
30일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9시부터 내년 1월1일 0시30분까지 열리는 타종행사와 해맞이행사에 경찰 467명이 배치돼 안전을 책임진다. 특히 타종행사가 열리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일대에는 전국 처음으로 가위형 리프트와 안전펜스, 지하철역 일대에는 관측조가 배치된다.
달구벌대종 타종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타종 행사에는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시민' 등 33명이 참여한다.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의미를 담아 '새로운 열림, 우리의 드림'을 슬로건으로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예술단체의 스트릿 댄스, 퓨전 국악과 뮤지컬 공연, 대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토끼 머리띠와 핫팩을 나눠주고 따뜻한 음료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이날 행사장 인근을 통과하는 급행 5개 시내버스 노선의 막차 시간을 1일 오전 1시로 조정했다. 대구교통공사는 밤 12시까지 운행하는 도시철도1·2호선 상·하행 노선을 4회씩 늘려 1일 오전 1시49분까지, 3호선은 상·하행 노선 5회씩 증편해 오전 2시3분까지 연장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