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7차 유행이 좀처럼 둔화하지 않고 있다. 잠시 주춤한 듯했던 신규 확진자는 8만 명 중후반대를 오르내리고 위중증 환자는 11일째 500명대의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가 8만7,51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감염이 8만7,461명, 해외 유입 사례가 5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885만9,713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8만7,596명)보다 79명 줄었고 1주일 전 같은 요일(8만8,172명)보다 655명 적지만 여전히 8만 명대 후반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87명으로 전날보다 5명 적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18일부터 500명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일주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566명으로, 500명대 중반이다. 사망자는 69명으로 전날 대비 19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951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계속되는 확진자 증가세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BN.1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계통인 BN.1은 국내에서 지난 9월 22일 처음 확인됐는데, 지난주에는 검출률이 24.4%로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동절기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이날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 중 백신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은 전주보다 2%포인트 늘어난 30%다. 처음 30%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