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방문 중인 권기창 안동시장이 라오스 노동부 대표단과 농번기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만성적인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시장 일행은 지난 23일 라오스 노동부를 방문, 캄싱사밧 아누선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 시장을 비롯, 임태섭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배용규 동안동농협조합장, 권기봉 남안동농협 조합장 등 양 측 대표단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라오스 측은 안동지역에 계절근로자 파견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하고, 무단이탈방지를 위한 관리요원도 배치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계절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인권보호에 노력하고, 인권침해 발생 시 피해 구제를 지원키로 했다.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고용국은 계절근로자가 국내로 입국하기 전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계약근로자들의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관리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라오스 계절근로자는 내년 4월부터 500여 명이 입국, 안동지역 농장에 배치돼 영농에 일손을 돕게 된다. 25~50세 남녀 농업 종사자로, 범죄경력자나 불법 체류 사실이 있는 자,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등은 제외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이번 MOU를 통해 라오스의 우수한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안동시가 겪고있는 농촌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동시의 농업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