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뤄 멋져"...차준환X엔하이픈 성훈, BTS '블랙 스완'으로 재회 ('SBS 가요대전')

입력
2022.12.24 21:51

'피겨 프린스' 차준환과 그룹 엔하이픈 성훈이 두 마리의 '흑조'로 변신했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2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이 개최됐다. 올해 '가요대전'은 샤이니 키·아스트로 차은우·아이브 안유진이 MC로 나선 가운데 글로벌 K팝 팬들과 함께 만드는 라이브 콘서트를 의미하는 '더 라이브(THE LIVE)', 지난 2년의 팬데믹 속에서도 꾸준히 K팝을 사랑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샤라웃(SHOUT OUT)'을 키워드로 진행됐다.

이날 '가요대전' 2부에서는 개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과 엔하이픈 성훈의 컬래버 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과거 차준환과 함께 피겨 선수로 활동했던 성훈은 이날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또 다른 꿈을 이룬 모습으로 차준환과 나란히 무대에 올라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차준환 역시 성훈에 대해 "이제는 같은 피겨 선수가 아니라 아이돌 멤버로서 만나게 되지만 꿈을 이룬 모습이 굉장히 멋있는 것 같다"는 말로 훈훈함을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곡으로 커버 무대를 예고했던 이들은 '블랙 스완(Black Swan)'을 선곡,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차준환과 성훈은 무대 내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고난이도의 페어 안무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올해 '가요대전'에는 뉴진스·더보이즈·르세라핌··스트레이 키즈·십센치·아이브·(여자)아이들·에스파·에이티즈·엔믹스·엔시티127·엔시티 드림·엔하이픈·있지·윤하·크래비티·투모로우바이투게더·템페스트·프로미스 나인 등이 출연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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