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55) 현 DGB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다.
22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황병우 후보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그룹임추위는 지난 2년간 그룹 임원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총 16개에 달하는 CEO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지난 9월 말부터는 후보자들의 경영성과와 대내외 평판,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달 초부터는 압축된 최종 후보군 5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세부 검증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리더십 지배구조 금융 HR 재무 분야 저명인사들의 1대 1 멘토링 평가와 △외부 평가자들이 전문 평가 툴을 활용해 CEO로서 잠재역량과 리스크 평가 △후보자가 제시한 미래비전 및 경영전략에 대한 그룹임추위와 DGB대구은행 임추위 위원장의 면접 심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따라 그룹임추위는 21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 후보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황 후보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1998년 DGB대구은행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고, 2012년부터는 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서 300개가 넘는 지역기업과 단체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이끌었다.
그는 영업점장, 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으며, 임원 승진 후에는 그룹 M&A를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현재 DGB금융지주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미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설정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황 후보 추천사유로 꼽았다.
또 황 후보가 젊은 은행장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조직변화를 가속화하고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이 일상화된 은행으로 탈바꿈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황병우 후보는 DGB대구은행 임추위와 이사회 등을 거쳐 올해 말 DGB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