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은 지역 대표 5미(味) 중 하나인 숭어를 소재로 한 '2023 겨울 숭어축제'를 내년 1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숭어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20년 만에 부활한다.
'2023 무안 겨울 숭어축제'는 무안 황토갯벌 랜드와 도리포 관광자원을 연계한 해제면 주민다목적센터와 양간 다리 수산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지역 예술인과 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숭어잡기 체험과 숭어요리 원데이 클래스, 무안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구이존, 지역 대표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벤트 등으로 운영한다.
무안의 청정 갯벌에서 자란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숭어는 쫀득하고 찰진 맛이 일품이다. 무안숭어는 청정 갯벌을 먹은 까닭에 '겨울숭어 앉았다 나간 자리는 펄만 먹어도 달다'고 할 정도로 무안 겨울 숭어회 맛이 제일이다.
살이 오른 숭어는 각종 비타민과 철분, 불포화지방 성분이 풍부해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빈혈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도 숭어에 대해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 이 물고기는 진흙을 먹으므로 백약(百藥)에 어울린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무안 숭어는 임금에게 바치는 주요 진상품 중 하나로 옛 문헌인 세종실록 지리지, 신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무안 읍지 등에 주요 토산품 중 하나로 기록됐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 숭어축제 기간 동안 추운 겨울 따뜻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우리 지역의 별미이자 겨울철 건강한 먹거리인 숭어로 건강과 맛도 챙기고, 천혜의 자원인 갯벌을 품은 바다에서 마음껏 즐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