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BS 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미우새'·'골때녀'·'런닝맨' 수상

입력
2022.12.18 00:33
17일 개최된 '2022 SBS 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주인공은 '미우새'·'골때녀'·'런닝맨'

'미운우리새끼'와 '골때리는 그녀들' '런닝맨'이 올해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에 연출을 맡은 PD들이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17일 '2022 SBS 연예대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탁재훈 장도연 이현이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올해의 프로그램 상 토크·리얼리티 부문은 올해 예능 시청률 1위를 수성한 '미운우리새끼'가 차지했다. 박중원 PD는 "6년간 방송하면서 한주 한주 최선을 다 했다. 성격 좋고 웃기는 것 좋고 실력 좋은 사람들을 운 좋게 만났다.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MC 신동엽과 서장훈을 만났다"면서 공을 돌렸다. 제작진의 이름을 호명한 박중원 PD는 "최근 예능 철학이 생겼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웃기려는 마음이다. 저는 이 마음을 가지고 건강한 웃음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쇼·스포츠 부문은 이견 없이 '골때리는 그녀들'이 이름을 올렸다. 무대에 오른 김화정 PD는 "출연자만 100명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느끼면서 팀원 한명이라도 없으면 경기를 뛸 수 없다. 이 자리를 빌어 화려한 에이스, 성장캐가 아니어도 언제나 팀을 위해 그 자리에 묵묵히 뛰는 선수들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하면서 뭉클함을 남겼다.

그러면서 "열정만큼은 메시에 뒤지지 않는 '골때녀',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생각보다 몸이 안 따라줘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축구의 매력을 더 알 수 있었다. 제가 부상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나아서 이날 참석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뒤이어 '런닝맨'이 버라이어티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인 PD는 "메인을 맡은지 4개월이 됐다. 최보필 선배와 이 상 받고 싶다. 또 이 상의 주인공은 멤버들이다. '런닝맨'이 12년 됐다.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렸다. 저는 12년은 못 할 것 같다. 멤버들에게 경외심까지 들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22 SBS 연예대상'은 시청률과 화제성은 물론,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트렌드를 이끈 SBS 예능의 화려한 축제로 꾸며졌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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