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노래가 미국 뉴욕의 명소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울려 퍼지며 미국인의 신년을 연다.
제이홉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지상파 ABC의 유명 새해맞이 특집 방송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킨 이브'에 출연한다.
이 무대에서 그는 솔로곡 '이퀄 사인'과 '치킨 누들 수프' 그리고 BTS의 히트곡 '버터' 리믹스 버전 등 3곡을 부른다.
방탄소년단이 2017년과 2019년에 이 행사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멤버가 홀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꾸리기는 제이홉이 처음이다.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이듬해 1월 1일 새벽까지 타임스스퀘어 특설 무대 등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돼 수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연말 쇼다. 한국인들이 TV에서 종로 보신각의 타종을 지켜보며 새해를 맞는다면, 미국 사람들은 이 방송을 보며 “해피 뉴 이어”를 외친다. 한국 가수로는 싸이가 2012년 이 무대에 처음 올랐다.
제이홉은 7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낸 뒤 그달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에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