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사의... 후임 질병청장에 지영미 내정

입력
2022.12.16 10:33

신임 질병관리청장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업무 관련 주식보유 논란으로 임기 내내 야권의 비판을 받았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백경란 청장 후임으로 지영미 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인 지 소장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과 면역병리센터장을 역임했다. 대한감염학회 회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도 지냈다. 현재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광초, 서울대 법대 동창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의 부인이기도 하다.

취임 때부터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백 청장은 결국 이에 대한 부담을 의식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은 취임 후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김현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