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폭격기 18대를 동원해 대만을 상대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13일(현지시간) 대만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1대가 전날 오전6시부터 24시간동안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으며, 이 가운데 18대가 H-6 폭격기였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이 2020년 9월부터 매일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 상황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H-6 폭격기로는 최대규모다.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은 대만을 상대로 한 이 같은 무력시위를 강화해왔다. 이번 고강도 무력시위는 미국이 지난주 4억2,800만 달러(약 5,600억 원) 상당 전투기 부품의 대만 수출을 승인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