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고창 운곡습지마을과 익산 왕궁리유적, 군산 고군산군도, 무주 반디랜드와 태권도원,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진안 마이산도립공원, 전주 한옥마을 7곳이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고창 운곡습지마을은 거석문화를 대표하는 고인돌과 드넓은 습지를 품은 곳으로 지난해 지속가능한 세계 100대 관광지로도 선정됐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5층 석탑을 비롯해 백제 왕궁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유적이며, 군산 고군산군도는 10개의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으로 조선 시대 정조가 '신들이 노닐만한 곳'이라고 감탄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또 무주 반디랜드는 1,500여 종 1만 점의 희귀곤충 표본과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는 체험 학습 공간이고, 태권도원은 세계 유일 태권도 전문공간으로 경기, 체험, 수련, 교육, 연구가 모두 가능한 장소다.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 채 한옥이 모여있는 도심 최대 한옥군으로 경기전, 전동성당, 전주향교 등 유·무형 역사자원이 넘쳐나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이 밖에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은 프랑스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명산이며, 내장산은 가을이면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이 뒤덮여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긴다.
한국관광 100선은 내·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문체부의 대표적 사업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깨끗한 자연환경, 전통문화 자원, 세계유산 등 전북의 특색을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