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양경찰청은 해상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수사팀을 '마약수사대'로 확대·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최근 바다를 통한 대규모 마약 밀반입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마약류 유통 및 투약 등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청 중심의 마약수사 전담체제를 구축한다.
서해해경청은 마약수사대 신설로 마약전담 수사관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린다. 또 소속서인 군산·부안·목포·완도·여수해양경찰서에도 마약전담 수사관 21명을 배치해 해상 마약범죄와 해양수산 종사자의 마약 유통 투약 등을 단속한다.
앞서 서해해경청은 지난해 4월 마약수사팀을 신설한 후 올해 11월까지 마약 유통 및 투약사범 22명을 검거했고 이 중 16명을 구속했다.
김종욱 서해해경청장은 "정부의 마약범죄 척결 정책에 발맞춰 마약수사대를 신설했다"면서 "해상 마약 밀반입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마약 유통, 투약 등에 수사력을 집중시켜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서남해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