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곤살로 하무스(21)가 자신의 첫 월드컵 선발 출전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1개 등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하무스의 활약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토너먼트에서 한 팀이 6골 이상을 터뜨린 것은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4강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둔 이후 8년만이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앞선 세 번의 월드컵에서 두 차례 16강 진출과 조별리그에 그쳤다. 포르투갈의 8강 상대는 스페인을 승부차기에서 꺾은 모로코다.
하무스가 포르투갈의 8강 진출에 앞장 섰다. 하무스는 앞선 조별리그 1ㆍ2차전에선 교체 출전했고 3차전엔 출전하지 않았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주앙 펠릭스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스위스 골문을 열었다. 각도가 거의 없었는데도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한 완벽한 슈팅이었다. 전반 33분엔 대회 최고령 선수 페페가 헤더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엔 골폭풍이 몰아쳤다. 하무스가 후반 시작 6분만에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0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득점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게레이루의 이 골은 하무스가 도왔다. 그리고 하무스는 후반 22분 펠릭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포르투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하파엘 레앙까지 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을 완성했다.
스위스는 0-4로 뒤지던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아칸지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엔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스위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54년 대회 이후 68년만에 8강 진출을 노렸지만 하무스의 활약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