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가 주민들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화천군은 농한기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를 통해 1,000억 원대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6일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행복일자리창출사업 참가자를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화천군은 외신기사 스크랩과 얼음낚시터 구멍 뚫기, 교통안내, 재난구조대 등 축제장 곳곳에서 일할 464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화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하루 8시간 일하고 7만6,960원~8만280원을 받는다. "주민들 입장에선 일거리가 뜸한 농한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화천군 설명이다.
화천군은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산천어축제를 통해 농특산물 판매를 늘리고 입장료 일부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등 지역경제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산천어축제는 군민들 손으로 만드는 이벤트"라며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03년 시작한 산천어축제는 일본 삿포로(札幌)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哈爾濱) 빙등축제, 캐나다 윈터 카니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화천군은 다음 달 축제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와 1,000억 원대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2019년 산천어축제를 분석한 결과, 직접 경제효과는 1,299억 원에 달했다. 축제기간인 23일 동안 화천군 음식점과 숙박업소 매출은 평소보다 각각 31.7%와 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