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리농장 2곳 AI 항원 확진... 무안·함평 가금농장 2곳 정밀검사

입력
2022.12.04 14:28
4일까지 이동중지 명령



전남 나주 육용오리농장 2곳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되고, AI 항원이 검출된 무안과 함평 가금농장 2곳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나주시 반남면 흥덕리 육용오리 농장과 동강면 진천리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AI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1~2일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됐다.

이는 올 겨울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6·7번째 사례이다. 도는 발생농장 2곳을 포함해 1㎞ 내 가금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오리 12만3,000마리는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AI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사 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이날 오전 9시까지 36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고, 역학농장에 대해 일제 검사를 실시했다.

앞선 2일 산란율 감소 신고를 한 무안군 현경면 해운리 종오리 농장과 폐사 증가 신고를 한 함평군·읍 만흥리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3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 'H5형 AI항원 검출'은 9번째이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양 지역에 투입해 발생농장을 포함, 반경 1㎞ 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무안은 3개 농장 1만 9,000마리를, 함평은 2개 농장 50만 2,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항원이 검출된 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선 4일 자정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현재 전국적으론 20개 시·도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91건 발생했다. 전남지역 발생은 가금농장 7건, 야생조류 10건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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