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직 경찰관이 숙취 운전하다 교통사고로 입건

입력
2022.12.02 11:57
혈중 알코올 농도 운전면허 취소 수준… 직위 해제

현직 경찰관이 숙취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경장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 43분쯤 연제구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경장은 사고 전날 밤 동네 주민과 술을 마신 뒤 이튿날 출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장을 직위해제하고,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재발 사례가 없도록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박은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