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쓸모 없거나 버려진 자투리 땅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및 탄소배출 저감에 나섰다. 이렇게 조성한 숲 면적만 1만6,700㎡에 이른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5월부터 도심 내 유휴 국·공유지나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가로숲 길, 쌈지공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처인구 남동과 기흥구 동백동, 수지구 상현동 등 8곳에 1만6,701㎡ 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도시숲은 도심 속에 조성된 공원, 학교숲, 산림녹지, 가로수(숲) 등을 말하며, 도시경관 향상은 물론 미세먼지, 탄소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상현동의 경우 광교지웰홈스 아파트 인근에 있는 교통광장에 느티나무와 왕벚나무·소나무·배롱나무 37그루와 영산홍, 회양목, 조판나무 등 4,460그루도 심었다.
동백과 마성을 잇는 석성로(기흥동 동백동)에는 도로 분리대를 활용해 1km의 가로숲 길을 조성, 이팝나무와 황금사철나무, 둥근 소나무 등 5,005그루를 심었다. 목련과 단풍·느티타무 등이 심어진 쌈지공원은 잡목과 쓰레기가 많아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에 조성된 도시숲은 도시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여유를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숲 조성으로 쾌적한 용인특례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