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보물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1일 오후 1시30분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기념행사가 열리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입장객에게는 입장료를 면제하고, 하회탈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전날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전승 발전하기 위해서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3대 유산을 모두 보유한 국내 첫 지자체가 됐다..
안동은 세계유산으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하회마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7개 사찰 중 봉정사) △한국의 서원(9개 서원 중 도산서원·병산서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기록유산으로 한국의 유교책판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으로 한국의 편액, 만이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가 있다.
이번에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안동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 셈이다.
기념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등재 기념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올린다.
공연단은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으로 장소를 옮겨 간단한 고유제(告由祭)를 지내며 하회마을의 성황신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됨을 알린 뒤 신명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한판을 벌인다.
특히 축하 방명록을 비치해 관광객들이 축하 인사말을 기록하는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입증되었음을 안동시민들과 함께 널리 알리게 되어 뜻깊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를 보유한 국내 유일 지자체에 걸맞게 세계유산 활용·홍보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모색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