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어공주'가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 캐스팅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가운데 소신을 피력했다.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3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 핫스타(Disney+ Hotstar)의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극장 개봉 영화와 스트리밍 콘텐츠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내년 라인업에 포함된 '인어공주'의 첫 번째 트레일러가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에리얼은 원작과는 다르게 그 자체로 아리엘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시그니처로 여겨졌던 강렬한 붉은 머리색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에리얼의 탄생이 예고됐다. 할리 베일리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인어공주'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어공주'가 실사화를 확정짓고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을 알렸으나 원작과 다른 비주얼에 팬들의 아쉬움 성토가 공론화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숀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쳐스 프로덕션 사장은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에 대해 "굉장히 뛰어나게 노래를 부른다. 무비 스타를 찾진 않았다. 이 세대의 에리얼을 위해 완벽하게 캐스팅했다. 감독님을 믿고 적임자라고 캐스팅할 만큼 완벽한 에리얼이라고 했다. '인어공주'를 선보이는 것에 있어서 너무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어공주'는 내년 5월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