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공존과 상생문화 정착을 위해 도민 대통합시대를 시도하는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식과 함께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박완수 경남지사가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위원회를 구성해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라 꾸려졌다.
도는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평소 갈등 해결과 도민 통합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21개 분야 69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또 18개 시·군에서 각계 다양한 도민들을 추천받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위원 구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장에는 최충경 민주평화통일 경남지역회의 부의장을 임명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민통합을 위한 기본방향 및 전략 수립·변경 △사회갈등의 원인분석 및 해결·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 및 문화 확산 등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노사, 지역, 계층, 세대, 교육 등 5개 분과별로 관련 분야의 사회갈등 문제를 발굴하고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하나씩 찾아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연구원 연구진 등 전문가를 추천받아 분과위원회별로 자문단도 운영 한다.
박완수 지사는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정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으자는 취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해 서로 절충점을 찾아가는 노력 속에서 지역사회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심부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충경 위원장은 "사회대통합은 우리 세대가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도를 만드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