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대표 "이승기 갈등, 개인 재산 처분해 책임질 것"

입력
2022.11.30 13:42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료 정산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권 대표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해당 입장문에서 그는 "매니져로 25년을 살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고 작금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 저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권 대표는 음원료 정산 등을 둘러싸고 불거진 이승기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이승기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 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 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