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이 자사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4곳이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전 세계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3'에 이름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2015년부터 프랑스 관광청이 전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다.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실린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리뷰, 전 세계 요식업자 설문 등을 총망라해 결정한다.
이번 '라 리스트'에는 한식당 라연이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5.00점을 획득해 상위 200개 레스토랑 안에 들었다. 라연은 2017년 이후 5회 연속 톱 500에, 4회 연속 톱 200에 올랐다.
프렌치 식당인 콘티넨탈과 일식당 아리아께는 4회 연속 톱 1,000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식당 팔선은 올해 처음으로 라 리스트에 선정됐다.
한편 올해는 레스토랑 부문 외에 '최고의 패스트리샵' 부문도 별도로 발표했는데,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의 '패스트리 부티크'가 전 세계에서 선정된 710개의 패스트리샵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라호텔 측은 "기존 라연·콘티넨탈·아리아께에 이어 중식당 팔선까지 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서울신라호텔이 운영하는 모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등재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레스토랑 4강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패스트리샵도 국내에서 단 아홉 곳만 선정됐는데 이 중 두 곳이나 이름을 올려 식음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라 리스트에는 신라호텔 소속 레스토랑을 포함해 모수, 밍글스, 주옥, 권숙수 등 36개 한국 레스토랑이 톱 1,000에 이름을 올렸고, 패스트리샵 리스트에도 더 라운지, 마얘, 메종엠오 등 모두 9곳의 베이커리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