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전환을 꾀해 온 신라면세점이 이번에는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비대면 뷰티클래스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29일 신라면세점은 전날 메타버스 콘텐츠 아트테크 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와 메타버스 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AI기반 버추얼 휴먼 '질주', 방탄소년단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영상 협업, JTBC 대선방송 역대 대통령 복원,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등을 제작했다.
신라면세점은 비브스튜디오스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가상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이에 기반한 라이브스트리밍 콘텐츠 제작으로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이 메타버스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뷰티클래스를 내년 1분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점을 운영하는 강점을 살려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비대면 뷰티클래스를 시작, 라프레리, 구찌뷰티 등 여러 브랜드와 여섯 차례 행사를 치렀다.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장을 찾는 오프라인 고객이 줄어들자 비대면 쇼핑 편의성 개선에 힘써왔다. ①9월에는 인터넷면세점을 전면 개편해 상품 검색과 구매 과정을 단순화했고, 고객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 기능을 넣은데다 상품 정보를 1분 이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숏폼(Short-Form)' 콘텐츠도 선보였다.
또한 ②9월 말부터는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모바일 앱, PC 등을 통해서 신라면세점 오프라인 매장 직원의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상담 '라뷰ON'도 전 세계 면세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화장품을 테스트할 필요 없이 실시간 비대면 상담을 하면서 구매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신라면세점 이커머스 팀장 김보연 상무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 몰입감과 현실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