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만 3개...미스코리아 최미나수, '미스 어스' 수상 유력

입력
2022.11.29 13:30
미스코리아 최미나수, '미스 어스 2022' 사전 경연서 金 3개·銅 1개...본선 수상 가능성 높아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서 본선

2021 미스코리아 '선(善)' 최미나수가 세계 4대 메이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어스(Miss Earth) 2022'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주인공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미나수는 지난 12일 '미스 어스 2022' 참가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 총 86개국에서 모인 후보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미스 어스'는 환경 보호를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미인 대회로,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재원인 최미나수는 미스 어스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 심사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국내외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최미나수는 인텔리전스 심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캠페인 당시 수중 촬영을 활용한 해양 쓰레기, 사육 환경 등으로 고통 받는 돌고래를 표현, 유창한 영어 실력과 함께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해외 포럼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최미나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미스 어스' 사전 경연에서 금메달 3개(수영복 경연·비치 웨어 경연·드레스(Long Gown) 경연), 동메달 1개(리조트 웨어 경연), 특별상 1개를 수상하며 본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최미나수는 참여한 6개의 경연 중 4개의 경연에서 수상에 성공, 전체 후보 가운데 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본선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최미나수가 속한 에어(Air) 그룹 21개국에는 전년도 '미스 어스' 우승 국가인 벨리즈, '미스 어스' 개최국이자 최다 우승국인 필리핀, 세계 미인 대회 최강국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 등 쟁쟁한 후보들이 포함돼 있었던 만큼 그가 사전 경연에서 거둔 성적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최미나수의 거침 없는 행보 속 29일 오후 6시(현시 시간) 필리핀 오카다 마닐라 호텔에서 '미스 어스 2022' 본선이 개최된다. 지금까지 '미스 어스' 대회에서 한국 대표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13년 최송이의 4위(미스 파이어, Miss Fire)인 가운데, 최미나수가 '미스 어스'의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세계 4대 미인 대회로 꼽히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에서 역대 한국 대표가 거둔 최고 성적은 '미스 유니버스' 2위(1988 장윤정), '미스 월드' 2위(1988 최연희), '미스인터내셔널' 2위(2000 손태영·2009 서은미), '미스 어스' 4위(2013 최송이)다.

최미나수의 뜨거운 도전이 결실을 맺을 '미스 어스 2022' 대회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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