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이 조별리그 2차전에 돌입하면서 득점 경쟁에도 시동이 걸렸다.
현재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33)다. 그는 개막경기였던 카타르전 멀티골에 더해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 총 3골로 득점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특히 발렌시아는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총 6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3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함께 최근 3번의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경이로운 기록이다.
이날 발렌시아와 맞대결을 벌인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23)도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몸담았던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학포는 빅리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번 대회 전까지 다른 득점왕 후보들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리그에서 9골 12도움, 전체 대회에서 12골 15도움을 올릴 정도로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만큼 향후 그의 득점 행진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히샤를리송(25)도 2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25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후반 멀티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올리비에 지루(36), 페란 토레스(20) 등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각국의 공격수들이 2차전부터 본격적인 득점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