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수술을 받은 개그우먼 배연정이 '건강 전도사'가 되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배연정은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알콩달콩'에 출연해 췌장암으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데뷔 53년 차인 그는 "누구의 인생도 한 치 앞을 모른다. 어느 날 등과 허리가 칼로 도려낸 듯한 느낌에 죽을 것 같이 아프더라. 소화도 안 됐다. 그 길로 병원에 갔는데 췌장에 3개의 종양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배연정은 "1~2년 사이에 생긴 게 아니었다"며 무려 16시간의 수술을 거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건강을 잃으니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겠더라. 지금 이 자리에 나온 이유도 건강 전도사가 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수술 이후 건강에 신경쓰고 있다는 배연정은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된다. 피를 맑게 해야 몸이 고장나지 않는다더라. 20년간 당뇨를 앓고 있는데 혈압도 정상이고 콜레스테롤도 없다"며 "수술 이후 인슐린 분비가 다른 사람보다 덜 된다. 구운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배연정은 지난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