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커피 도시'로…관련 산업 육성 움직임 본격화

입력
2022.11.25 12:29
오늘 SCA와  협약 체결, 커피 행사 개최 등 협력
커피 맛 데이터 플랫폼, 브랜드 개발, 홍보 진행


부산에서 커피 산업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와 부산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세계적인 커피 행사 개최와 커피도시 브랜드화 등을 위해 협력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SCA’는 커피 농부부터 바리스타와 로스터 등 글로벌 커피체인을 구성하는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이다. ‘커피 엑스포’, ‘월드 오브 커피’, ‘월드 커피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 커피 행사를 매년 주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는 올해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커피 맛을 디지털화해 객관적 데이터 확보를 돕는 ‘생두 라이브러리 플랫폼’ 구축을 진행했고, 중미경제통합은행 신탁기금을 활용한 협력사업으로 중미 생커피콩 140여 종을 분석해 생산자에게 제공했다.

또 부산테크노파크는 SCA 한국챕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커피 인증 사업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커피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고 홍보영상으로 ‘커피도시 부산’ 홍보에 나섰다.

부산 영도구에는 커피문화복합시설 ‘블루포트 2021’, 커피회사 ‘모모스커피’ 등이 있는 일대를 커피 테마거리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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