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행정구역인 예천군 호명면을 읍(邑)으로 승격하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절차를 거쳐 내년 5월 읍 승격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은 호명면 읍승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2일 늘품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와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발대식을 축하하고 떡케이크를 잘랐다.
추진위원회는 호명면이 올해 7월 읍 승격 기본 기준인 인구 2만명을 넘어서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신도시에 10번째 공동주택(아파트)가 입주를 하면서 11월 현재 인구는 2만500명으로 느는 등 지속적인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에 의한 읍 승격 인구기준인 2만 명이 넘어섰고, 시행령으로 규정한 해당지역 시가지에 사는 인구 비율 40% 이상 및 상업·공업·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비율 40%도 넘어서 읍 승격에 걸림돌이 없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읍 승격을 열망하는 주민들의 뜻을 모아 주민주도로 추진하기 위해 김종복 호명면 이장협의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지역단체장 주민 등 20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연내에 8,4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대대적 서명운동, 캠페인 등을 거쳐 실태조사서를 작성해 예천군에 읍 승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천군은 군의회 의견을 종합해 경북도와 행정안전부에 읍 승격 승인을 건의한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5월 읍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복 호명면 읍승격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호명면은 예천군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주도로 읍 승격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