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구본규 LS전선 부사장(대표이사)과 구동휘 E1 전무(대표이사) 등 LS가 3세를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자로 부회장 승진자 2명을 포함한 35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1979년생인 구본규 LS전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신임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조카다. LS에는 미국 퍼듀대 졸업 후 2007년에 입사했으며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을 거쳐 지난해 부사장에 올랐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E1 신성장사업부문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LS일렉트릭의 비전경영 총괄을 맡게 됐다.
LS는 구자은 회장 체제 출범 첫해인 올해 그룹의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지만,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감안, 이날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키는 등 외형과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대신 사업 성과를 낸 명노현 LS 사장과 도석구 LS MnM 사장 등 2명의 CEO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LS그룹 측은 "조직 안정화와 함께 경제 위기 속 성장 흐름을 독려하기 위해 전기화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디지털·글로벌 등 다양한 전문가를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영입·승진시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