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지역 농산물 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5개 읍‧면 사무소를 통해 축제장 출품용 농특산물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산천어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농특산물 판매액은 1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농가입장에선 농한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출품 대상은 화천지역에서 재배 또는 사육되는 농산물과 임산물, 축산물, 수산물이다. 화천에서 생산된 원료를 이용한 가공제품도 출품할 수 있다.
산천어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만큼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등 규정이 적용된다. 자체 품질관리팀의 조사 및 심의로 출품 여부가 결정된다는 게 화천군의 얘기다.
관광객들이 얼음낚시 등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의 농촌사랑상품권을 돌려받아 판매장에서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관광객은 구매 부담을 덜 수 있고, 농업인들은 판매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축제를 개최하는 재단법인 나라 집계 결과, 2019년 축제장에서 유통된 농촌사랑상품권은 8억 3,000여만 원이다.
화천군은 "관광객들과 농업인 모두 웃을 수 있도록 최고의 농특산물을 축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