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구간에 운영 중인 중앙버스차로제가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공사를 이달말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달말부터 가로변 버스차로제가 운영되는 서광로 구간(광양사거리~연동 입구) 공사를 시작으로,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 구간 등 총 10.6㎞를 중앙버스차로제로 바꾸게 된다.
현재 제주시내 중앙버스차로는 아라초사거리~제주시청, 제주공항~연동 입구 구간으로 분리된 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서광로 공사를 마치면 아라초사거리에서 제주공항까지 총 6.6㎞의 중앙버스차로가 완성된다. 도는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아라초사거리~제주공항 구간 통행시간은 현재 33분에서 21분으로 12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앞서 2017년 제주BRT 1단계 사업으로 아라초 사거리~제주시청 구간에 중앙버스차로제를 도입한 뒤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버스 통행속도가 개선됐다’는 응답이 43%, ‘편의성 및 정시성 개선’에 76%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도민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BRT 2단계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간선급행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전체 사업비 318억 원 중 절반인 159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며 “공사기간 서광로 가로변 버스차로제 운영은 일시 중단되며, 공사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만큼 가까운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