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북한의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22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의 서면 질의에 "나토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들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 행위가 역내 안정을 해치고 한반도의 평화 전망도 위험에 빠뜨린다"면서 북한은 무모한 행동을 멈추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룬게스쿠 대변인은 또 나토의 모든 동맹국들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목표를 지지한다며 북한이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나토는 역내 협력국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한국과 연대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이 나라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들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협력국 자격으로 참석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ICBM 도발로 21일(현지시간)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산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