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와 개러스 베일(33·LA FC)의 월드컵 본선 여정이 시작된다.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만에 갖는 본선 경기다. 이후 웨일스는 25일 이란, 30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웨일스의 핵심 선수는 베일이다. 베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과 토트넘을 거쳐 2013~2022년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당시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당대 최고의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는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베일은 21일 영국 BBC를 통해 “역사적인 거대한 조각 맞추기를 시작한다”며 본선무대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64년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것은 웨일스에 큰 영광이다. 거대한 역사의 한 부분이고, 모두가 오랫동안 꿈꿨던 일”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웨일스가 월드컵에서 축구를 하고, 웨일스 축구를 성장시키고,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더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은 “사람들은 잉글랜드와 미국을 16강 진출 팀으로 꼽고 있다”며 “그러나 웨일스는 월드컵까지 오는 과정에서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강호들과 경쟁했다. 월드컵에서도 놀라운 일들을 만들 수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다. 경기를 즐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