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경쟁할 국가들이 속속 카타르에 입성했다.
벤투호의 2차전(28일) 상대인 가나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땅을 밟았다. 자국인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숙소인 알사드 더블 트리 바이 힐튼에 안착한 가나는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을 사용한다. 가나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 기세가 오른 상태다.
이어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12월 2일)에서 만날 포르투갈이 입성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밤 늦게 도착했는데도 팬들은 진입로에 장사진을 이뤘다. 포르투갈은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벤투 감독의 조국이기도 한 포르투갈은 17일 리스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H조 1위 후보다운 기량을 뽐냈다. 언론 인터뷰로 구설에 오르고 장염 증세를 이유로 최종 평가전에 뛰지도 않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번째 월드컵에서 제 기량을 펼칠 지가 변수다.
UAE에서 막바지 훈련을 진행한 우루과이도 19일 도착한다.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와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 등이 신구 조화를 이룬 우루과이는 9월 A매치 기간 이란(0-1 패), 캐나다(2-0 승)와의 두 차례 평가전 이후에는 공식 A매치는 치르지 않은 채 월드컵 본선에 대비했다. 우루과이는 풀먼 도하 웨스트 베이 호텔에 머물며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한국과의 첫 경기(24일)를 준비한다. 4팀이 모두 모여 매일 현지 훈련이 이어지면 실전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H조 팀 중엔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성,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파 없이 K리거와 아시아·중동 리그 소속 선수를 중심으로 11일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1-0 승)을 치른 뒤 카타르로 향한 대표팀은 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시티 센터 호텔에 여장을 풀고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막바지 훈련 중이다. 유럽파들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차차 합류했고, 16일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도착으로 ‘완전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