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스포츠의 불모지 남양주에 빙상경기연맹이 활동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시 빙상경기연맹은 17일 다산동 웨딩라포엠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엔 주광덕 시장, 김현택 의회 의장과 시의원, 경기도 빙상연맹 임원과 선수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에서 3번째로 많은 67명의 빙상선수들이 거주하며 뛰고 있지만, 경기 시설이 부족해 서울 태능 실내빙상장 등으로 원정을 떠나는 등 훈련환경이 좋지 않다. 국제 규격에 못 미치는 별내신도시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센터’ 내 빙상장 1곳이 전부다.
연맹은 이날 6가지 비전을 내놨다. 관내 초중고교에 학교 빙상부를 신설하는 등 빙상 유망주를 발굴해 내년 전국 동계 체육대회부터 시 대표 빙상팀을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동계 생활 스포츠 활성화와 저변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전민호 연맹 회장은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220여명이 활동하는 연맹이 불모지 남양주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며 “시민 누구나 빙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빙상장 대관 문턱부터 낮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