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데 좋은 척 못해"…송중기,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과 나눈 마음

입력
2022.11.17 15:27

배우 송중기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은 큰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그는 자신이 싫은데 좋은 척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대윤 감독과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에서 펼쳐지는 음모와 미스터리,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짜릿함을 안길 예정이다.

송중기가 연기하는 윤현우는 순양가에 충성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지지는 인물이다. 그는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자신이 아는 미래를 이용해 순양그룹을 차지하려 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빈센조', 영화 '늑대소년' '군함도' 등에서 활약했던 송중기의 새로운 작품인 만큼 '재벌집 막내아들'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상태다.

송중기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싫은데 좋은 티를 못 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송중기는 "이성민 선배와 진심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할아버지와 손자의 여러 감정이 있는데 그게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시청자분들께서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성민은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이 출연한다는 사실은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더욱 큰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송중기는 이성민이 진양철 역으로 함께한다는 소식에 더욱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또한 "'재벌집 막내아들' 대본을 집필해 주신 김태희 작가님과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작품 서사가 탄탄했다"고 새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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