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김구라 아내, 박주미 스타일…배우로 오해" ('라스')

입력
2022.11.17 08:33
조혜련, 김구라 아내 만난 사연 공개
"박주미 스타일, 자기 주장 강한 게 나와 닮았다"

코미디언 조혜련이 동생 조지환 부부의 근황을 전하면서 오은영 박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구라의 유일한 이성 친구로 알려진 조혜련은 김구라의 아내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송일국 배해선 정동원 조혜련 트릭스가 출연해 '지치면 가만 안 두겠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혜련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동생 부부의 근황을 알렸다. 조혜련 동생 조지환은 아내 박혜민과 겪고 있는 불화를 밝혔고 여기에 고부 갈등까지 조명되면서 박혜민을 향한 동정 여론도 일었다.

당시 간호사를 그만두고 오랜 꿈인 쇼호스트 활동에 나선 박혜민과 그의 시어머니는 서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조지환은 오은영의 솔루션을 거부하기도 했는데 TV 출연을 위해 갈등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일 정도로 큰 파장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조혜련은 "출연 후에 제 동생 부부를 (사람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더라. 쇼핑 호스트를 하고 싶어서 하게 된 올케가 진짜 하게 됐는데 너무 잘하더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활동하는데 정말 잘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좋지 않게 보일 수 있는데 오은영 선생님이 감싸주신 거다. 어머님의 인생을 돌아보며 위로를 해주셨다. 엄마가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 동생 부부와 어머니 사이도 좋아졌다. 오은영 박사에게 밥을 사야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자신의 근황을 두고 '반인반수'(반 연예인 반 선수) 라이프를 살고 있다고 밝힌 조혜련은 축구에 이어 골프에 도전 중이라면서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그는 에어로빅 강사로 '놀면 뭐하니?' 팀과 뉴스에 출연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6시간 동안 토크와 에어로빅 촬영을 했더니 목이 쉬었다. 촬영 끝나고 지방 행사까지 소화했다"고 말하며 엄청난 체력을 과시했다.

이어 조혜련은 자신의 히트곡 '아나까나'가 결혼 축가와 절 행사에서 인기를 끌었다며 역주행 중인 근황을 전했다. '아나까나'가 심의에 두 번 탈락한 비하인드를 밝힌 조혜련은 김신영 김용만 지석진의 도움으로 새롭게 탄생한 방송용 버전을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조혜련은 "김구라가 매력이 있다"면서 "김구라의 아내를 봤냐"고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촬영장에서 김구라의 아내를 보고 "또 다른 배우가 왔나 했다. 박주미 스타일이다.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면서 난색을 표했지만 조혜련은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보니까 자기 주장이 확실하다. 이 매력을 좋아하는 거구나 싶었다. 김구라가 외모를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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