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구 LPG충전소 폭발…8명 부상

입력
2022.11.16 18:47
충전소 관계자 6명·고객 2명 다쳐
"탱크로리와 충전소 사이 폭발 추정"


대구 서구의 LPG충전소에서 가스 폭발과 함께 불이나 8명이 다쳤다.

16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LPG(액화석유가스)충전소에서 가스 폭발 후 불이나 8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셨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충전소 충전장치와 가스 운반용 대형 탱크로리 등을 태운 뒤 23분 만인 오후 5시 52분쯤 진화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충전소 관계자 6명과 고객 2명 등 8명이 온몸 또는 신체 일부에 2~3도의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고 11분 만인 오후 5시 40분쯤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가 해제했다. 또 추가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폭발 지점은 대형 탱크로리와 충전소 사이로 추정된다"며 "화재로 주변 훼손이 심해 정확한 지점은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충전소에서 누출된 가스가 화기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거나, 관련 장치나 장비 이상 등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 등 관련 기관과 함께 17일 현장 정밀 감식을 갖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 김정혜 기자
대구=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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