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도내 23개 시·군 중 인구가 늘고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의 하나다. 2015년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후 그 동안 1만 명 이상 늘었다. 하지만 원도심은 여전히 줄고 있어 고민이 깊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각종 축제를 도심에서 여는 등 차별화한 관광정책으로 예천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군수를 만나 지역내 균형발전을 위한 관광정책을 들어보았다.
-'관광 예천'에 걸맞은 관광객 유치 전략은.
"예천군은 다른 지역과 달리 활과 곤충이라는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머무는 관광을 위해 주요 관광지를 패키지로 한 예천e누리를 비롯해 경북 일주일 살기, 삼강주막 페스티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예천 원도심에는 한천과 남산공원, 개심사지 오층석탑, 경북선 폐철도 부지 등을 연계하는 관광형 공원을 꾸미고, 원도심 관광의 핵심이 될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천의 대표 관광지를 든다면.
"회룡포 삼강문화단지 용궁역 등이 대표적이다. 회룡포는 내성천이 350도 휘돌아 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주변에 용궁순대와 토끼간빵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 삼강문화단지는 낙동강 연안의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관광지로 삼강주막, 삼강나루캠핑장, 전시관 등이 조성된 문화체험공간이다. 올해 개관하는 용궁역은 미디어아트 영상관, 조형물인 12해신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조성해 앞으로 예천을 대표할 관광지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축제를 시가지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2018년 예천장터농산물대축제를 시작으로 활축제 곤충축제를 예천읍 시가지에서 열고 있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숙박 및 상가, 식당 이용율이 높아짐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 수요자 중심과 채산성 고려, 지역 문화 향유권 증진이 병행된 군민 참여형 축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스포츠마케팅이 유명하다.
"육상분야로는 2012년 예천육상실내훈련장, 2018년 경북육상실내훈련장을 건립해 사계절 전천후 훈련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했다. 매년 5, 6개 대회에 1만여 명의 선수 임원이 찾는다. 연 평균 50여개 팀 1만2,000여 명의 선수 및 지도자가 전지훈련을 온다.
양궁분야는 세계양궁연맹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시설이 잘된 양궁장이라고 한 진호국제양궁장이 있다.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대회 등 매년 12개 정도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를 열어 선수 및 임원 등 4만 여명이 예천을 찾는 등 명실상부한 양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6월4~7일 열리는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 선수권대회'는 예천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이다. 아시아육상연맹 45개 회원국의 선수와 코치 등 1,500여명이 참가해 남녀 각 22개 육상 종목으로 열띤 경쟁이 펼쳐지게 된다. 예천이 육상의 메카임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할 각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