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다. 이에 스타들의 대학 진학도 화두에 올랐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은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스스로 미응시를 택했다. 같은 멤버이자 동갑인 리즈도 학업 대신 활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엔믹스 설윤 지니 배이, 스테이씨 윤과 재이도 본업에 집중한다. 올해 유독 수능 미응시를 알린 스타들이 많다. 더 이상 학력이 스타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일까.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도 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중이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대상자인 아이브의 장원영과 리즈는 올해 수능을 치르지 않는다. 지난 8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장원영과 리즈의 입시 관련, "수능 응시에 대해 오랜 논의를 거쳐 왔으나 현재는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SKY캐슬'로 이름을 알린 배우 이유진도 올해 수능을 보지 않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본지에 "이유진은 올해 수능을 보지 않는다. 연말과 연초, 작품을 준비하는 게 있다. 꼭 대학을 올해만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안서현은 올해 정시에 응시한다. 안서현의 경우 2008년 드라마 '연애결혼'을 시작으로 아역배우로 활약, 드라마 '드림하이' '동안미녀' '상어', 영화 '옥자' '몬스터' '신의 한 수' 등 활발한 연기 행보를 펼쳤다. 이에 안서현은 다양한 경험을 위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선택에는 사회적 분위기가 일조했다. 과거 대학 진학을 꼭 필수로 했던 것과 달리 대학 진학에 대한 유연한 인식이 자리 잡혔고 현업에 충실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학 진학 특례에 대한 논란, 이로 인한 부정적인 시선도 한몫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과 본업을 병행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으리라는 예상이다.
가수 아이유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지 않은 대표적인 스타다. 지난 2012년 대학이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노선을 걸었던 아이유는 뮤지션부터 연기자까지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이 외에도 수지부터 김유정 이영지 안유진 등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은 학력과 상관없이 활동에 매진 중이다. 진학 여부와 별개로 각자의 영역에서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의 선택이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