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낮에도 '쌀쌀'… 중부지방 곳곳 영하권
입력
2022.11.15 12:00
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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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구속…헌정사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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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폭력은 히틀러 탄생으로 이어져" 불법 행위 자제 촉구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두고 “모든 종류의 폭력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폭력은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 탄생으로 이어졌다”라며 강경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어제 오늘 윤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진행 과정서 일부 시민의 거친 항의가 있었다”며 “이런 불법 폭력행위는 그 누구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위한 일도 아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권 위원장은 “인류 역사에서 폭력은 대응하는 폭력을 낳고 그 폭력들이 극심한 사회 혼란 이어져서 결국 히틀러 같은 극단적 독재자 탄생으로 이어졌다”며 “더이상 물리적 충돌과 폭력 있어선 안 된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의 과격한 행위로 여권 전체가 비판 받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힘들고 괴롭지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합법의 테두리를 뛰어넘는 증오는 윤 대통령에게도 너무 무거운 짐일 것”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폭력만은 안 된다고 강력히 호소한다”고 했다. 경찰에도 책임을 물었다. 그는 “어제 현장 폭력 책임을 시위대에 일방적으로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이 시민을 내동댕이치고 시민의 카메라 삼각대를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바리케이드 쳐서 폭력 막으려는 시민을 방패로 내리찍고 명찰 없는 경찰이 현장 다수 나선 모습 납득 어렵다”고 했다. 다만 그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린 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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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4월 18일까지 연장... "재개 시점 유동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폐쇄된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오는 4월 중순까지 세달 더 운영을 중단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조치 등을 위해 활주로 폐쇄 기간을 오는 4월 18일 오전 5시(한국 표준시 기준)까지로 석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엔 활주로가 한 개뿐이어서 이 활주로가 닫히면 공항 운영이 어렵다. 지난달 29일 사고 직후 이달 1일 오전까지 잠정 폐쇄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19일 오전까지로 기간이 연장됐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체 잔해가 남아있고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3개월 추가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 수습과 콘크리트 구조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개선 등이 이뤄진 후 활주로는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현시점에서 공항 운영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나, 향후 안전하고 정상적인 공항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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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취임 후 100일 내에 방중해 시진핑과 회담 의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양측의 논의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리인을 통해 대면 회담을 논의했으며, 거론된 선택지 중에는 취임 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1기 행정부 시절엔 임기를 시작한 지 거의 1년 만인 2017년 베이징을 방문했다. WSJ는 트럼프 당선자의 방중 의향과 관련 "트럼프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자 시 주석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미중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재설정하기 위한 '톱다운' 방식의 정상외교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통령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시 주석을 초청하기도 했으나 중국 측은 한정 국가 부주석을 시 주석의 특사로 대신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전화통화로 미중 무역균형과 마약 펜타닐 규제 등 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WSJ는 이날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거론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측은 트럼프 당선자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과 가능한 빨리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보좌진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포성, 이젠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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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휴전 최종승인… 19일 오전 8시 30분 발효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안을 공식 승인해 가자지구의 포성이 470일만에 멈추게 됐다. 중재국은 카이로에 합동 상황실을 마련해 휴전 협정을 이행을 감시할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전체 내각회의에서 하마스와의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다. 휴전안은 24시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발효된다. 휴전이 시작되면 6주간 교전이 중지된다. 양측은 이 기간동안 하마스에 잡혀있는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의 통제로 사실상 반입이 차단됐던 구호품도 가자지구 내로 반입된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트럭 4,000대분의 구호품을 가자지구로 보낼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역시 "3개월간 100만명 이상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카이로에 합동 상황실도 마련된다. 이집트 국영 알 카헤라 뉴스는 현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하마스를 비롯해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 미국 대표단이 협정 준수 여부를 상황실에서 감시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15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