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시험관 시술에 한번 실패한 사연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황보라 박정수 남성진의 전원 체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자 멤버들이 저녁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간 사이 김수미와 박정수는 황보라에게 며느리 테스트를 진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과일 깎기' 테스트에서 김수미는 "옛날 시어머니 같으면 결혼 퇴짜다. 과일 속을 이렇게 다 자르면 어떡하냐. 껍질은 얇게 자르라"고 조언했다. 박정수는 "과일 예쁘게 깎으면 예쁜 딸 낳는다"고 말했고, 황보라는 "저 딸 낳고 싶다"라고 2세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황보라는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 3개월 전부터 했는데, 지금 쉬고 있다"며 "한번 실패했다. 보통은 난자가 몇십 개씩 생성이 되는데 저는 아무리 해도 많이 생성이 안되더라. 스트레스 많이 받고 속상하더라. 엄청 울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박정수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며 위로했고, 김수미는 "그렇게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되면 쌍둥이가 된다고 하더라"며 응원했다.
황보라는 "아기를 가지는 노하우가 있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우리 때는 얼떨결에 애 가져서 몰랐다"고 답했다. 박정수 역시 "우리 때는 20대에 다 결혼해서 애가 금방 들어섰다. 옛날에는 30살 넘기면 노처녀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김용건은 며느리 황보라에게 "결혼 앞두고 시아버지하고 같은 프로에 나와서 하루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냐. 영원히 이 순간들이 기억에 남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밝은 보라가 우리 식구가 돼서 행복하고 고맙다. 사랑스러운 며느리다. 더 잘해주고 아껴주겠다. 우리 아들이 보라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가 용서 안 한다. 혼내줄 거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감동받은 황보라는 "제가 진짜 잘하겠다. 마음을 다해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쏟아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