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혁신 엑스포’ 지역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부산시는 우수한 일자리 정책에서 전국적 모범 사례로 인정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10~12일 개최한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혁신 엑스포’에는 76개 지자체 및 15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행정 혁신 정책과 사례를 선보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이 같은 수상과 관련해 “무엇보다 지역일자리창출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 부산은 산업 체질을 빠르게 바꿔 먼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산업 고도화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선 등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지역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인력 수급 관련 등 지원을 통해 원활한 회복세를 뒷받침 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신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일자리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 실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역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을 때 실현 가능하다”면서 “이제는 떡을 나눠주는 지방분권이 아니고 중앙정부가 지역에 권한과 예산을 과감하게 맡겨, 지역마다 각자의 떡시루를 앉혀 지역이 혁신의 주체가 되어 전략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부산시가 일자리 분야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은 지역 주요 전통 제조업 분야인 신발산업의 본격적 재도약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시는 지역 신발업체 대다수가 최근 산업계의 새 패러다임인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아직 최소한의 기반조차 갖추지 못한 데 주목했다.
전국서 유일하게 신발산업팀을 운영하고 신발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기도 한 부산시는 특히 디지털 전환 실현의 동력이 될 전문 인력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에 주력했다.
관련 전문 인력 고용을 원하는 기업에게 마케팅 및 시제품 개발 사업비를, 시 자체사업과 연계한 DX 인식 확산 및 역량 고도화를 위한 교육 및 판로 개척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직접 인건비 지원 방식이 아닌, 교육, 제품 개발, 판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원 체계를 통해 기업의 DX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70명의 고용 창출 달성이 올해 안에 예정돼 있고, 한 참여기업은 자체 브랜드 매출액이 전년 2억원 보다 2배 많은 4억 정도로 상승이 예상된다.
민경연 부산시 경제정책과 일자리기획팀장은 “부산에는 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등 신발산업 관련 인프라가 독보적”이라며 “부산진구 신발산업 거점 특구 지정에 이어 산업부 디지털 기반 신속 신발제조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공모 등 다방면의 정책적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