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나"

입력
2022.11.12 11:24
"인력을 줄이면 안 되는 영역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발생한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공공기관 혁신,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안 되는 영역이 있다"고 12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봉역 사고 유족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게재하고 "우리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해야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수많은 만약의 순간이 있었다"며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시민 안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거냐고,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외치고 있는 듯하다"며 "그 물음에 응답해야 한다.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란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