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1만 명이 넘는 초·중·고 학생이 심리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날까지 학교와 시·도교육청을 통해 개인·집단 심리상담을 받은 학생이 1만1,641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학교 내 상담교실인 위(Wee)센터나 교육청에 있는 위(Wee)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심리상담을 받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위험도는 따로 구분해서 집계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학교나 교육청에서 전문가의 심층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 교육부가 지정하는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나 '위(Wee) 닥터'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전문의와의 상담을 연계하고 있다. 위 닥터 사업은 정신건강 '고위기' 학생에게 전문의가 원격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6건이 전문의에게 연계됐다.
참사로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는 지난 8일까지 3,616명이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대학생 심리지원을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개인·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외국인 유학생도 이용할 수 있게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