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취미로"…'나는 솔로' 11기 솔로남들, 자기소개로 밝힌 이력

입력
2022.11.10 10:02

'나는 솔로' 11기 솔로남들이 자기소개를 통해 화려한 이력을 밝혔다. 장기 자랑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ENA 플레이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1기 솔로남들이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스펙을 밝혔다.

솔로 나라 11번지 입성 첫날 상철과 영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서로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영숙은 상철이 자신을 선택하자 "너무 좋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5분간 대화 시간을 가진 영숙은 "상철님 들어오는 순간 안 피곤해졌다" "계속 상철님만 보고 있었다" 등의 말로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부터 직업적 공통점까지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호감을 쌓았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부족한 게 없다. 왜 이때까지 혼자였지? 나 만나려고 그랬나?"라고 상철을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영호는 현숙을 선택해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5분 데이트 후 두 사람은 서로 엇갈리는 속내를 고백했다. 영철은 순자를 선택해 첫인상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영숙은 영수의 선택까지 받았으나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과 모래시계를 계속 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첫인상 선택에서는 정숙 옥순 영자가 0표를 받았다. 영자는 "조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11기는 첫 단체 식사로 우정을 쌓았다. 순자는 장보기 전 연어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기억했던 영식은 어렵게 연어를 구한 뒤 이를 순자에게 알리며 생색을 냈다. 첫인상 선택에서 영식을 선택했던 정숙은 씁쓸해했다. 상철 영숙은 단체 식사에서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개팅 분위기를 냈다. 현숙은 "두 분 데이트하는 거냐"며 견제에 나섰다. 상철 영숙은 식사 후 뒷정리를 하면서도 달콤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호감도 1위는) 상철님이다. 제일 궁금하고 제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다"라고 했다.

이어진 자기소개 시간에는 솔로남들의 스펙이 공개됐다. 영수는 37세라고 자신의 나이를 소개해 "진짜 동안이다"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7년 차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라고 밝혔다. 영수는 김범수의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를 부른 뒤 "빠르면 내년이라도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영호는 자신이 34세 치과의사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얻어 러닝 동호회 회장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영식은 자신이 38세이고 외국계 필름 기업 아시아 태평양 담당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라고 했다. 그는 "주식으로 번 돈이 많아 주위에서 취미로 회사 다닌다는 말을 한다. 부모님도 땅을 팔아서 결혼을 적극 밀어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온 35세 은행원 영철은 유쾌한 장기 자랑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평소에도 텐션이 높은 편이라 이런 모습도 좋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플이 된다면 서울로 발령도 신청해 보겠다.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39세 광수는 취업 컨설팅 회사 CEO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취업 교육 사업, 채용 컨설팅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5년 전에 책을 썼는데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 계획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33세 상철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라는 독특한 직업을 밝혀 11기 솔로 남녀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그는 "결혼 준비는 다 했다. 원하시면 몸만 들어와도 된다"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