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예천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인 '덩실덩실 예천청단놀음'이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으로부터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재는 문화재보호법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해 3년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예천박물관은 전국 공립박물관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덩실덩실 예천청단놀음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예천의 탈춤인 예천청단놀음을 주제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120분 동안 이론교육, 종이모형(페이퍼크래프트)을 이용한 주지놀음, 지연광대놀음 구현, 역할극 등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사용되는 교구재는 2017년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사업 중 교육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전액 국비 지원으로 제작됐다. 지역정체성을 잘 살려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상했다는 평가를 받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예천박물관은 유네스코 총회에서 '한국의 탈춤'이 등재가 확실시 됨에 따라 예천청단놀음을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아동들이 우리지역 고유 무형문화재인 예천청단놀음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